아기와 늙은 개-아기와 개의 시간 아기와 늙은 개 아기와 개의 시간아기는 자라고 개는 늙는다 by 목요일 다섯시 Jan 04. 2018 너는 점점 잘 걷게 되었다. 나는 갈수록 걸음이 느려졌다. 너는 앞서 나갔고 나는 뒤쳐졌다. 시간은 공평하게 흘렀으나 누구는 이만큼 컸고 누구는 이렇게나 늙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공평한 시간을 ..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그 많던 늙은 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아기와 늙은 개 그 많던 늙은 개는 다 어디로 갔을까사람과 개, 나이 듦에 관하여 by 목요일 다섯시 Jan 18. 2018 이상하죠 요즘. 세상이 잠잠해요. 예전엔 아기가 자주 으앙 하고 울었는데 요즘은 우는 표정만 하고 왜 울지를 않는 건데요? 언니는 왜 그렇게 조그맣게 말하는 거예요. 나, 하나..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공동육아 아기와 늙은 개 공동육아 (feat. 개)41개월간의 가정보육을 마치며 by 목요일 다섯시 Mar 01. 2018 딸이 우유를 잔뜩 엎지른다. 당황한 티 내지 않고서 "괜찮아, 그럴 수도 있는 거야." 말하는 일. 개가 화분에 핀 꽃을 다 따먹었다. 큰소리 쳐봤자 늙은 개는 가는 귀가 먹었으니, "그게 그리 맛있디..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네,1녀 1견입니다 아기와 늙은 개 네, 1녀 1견입니다. 같이 키우시는 거예요? by 목요일 다섯시 Jan 11. 2018 아이와 개를 데리고 나가면 꼭 듣는 말 "같이 키우시는 거예요?"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 듣던 말 "(설마) 같이 키우시는 거예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들은 말 "개는 어디 보내야 하지 않아요?" "이제 개..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세상에 착한 개는 없다 아기와 늙은 개 세상에 착한 개는 없다.말 잘 들어서 착하다는 말. by 목요일 다섯시 Feb 22. 2018 옳지, 착하다. 당신이 그런 말 할 때 나는 기분이 좋아져요. 어쩐지 조금 우쭐해지기도 해요.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럴 기분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걸로 당신 마음이 좋아진다면, 앞으로도 착..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밤을 꿀꺽 먹어버린 개 아기와 늙은 개 밤을 꿀꺽 먹어버린 개눈물은 눈물의 마음 by 목요일 다섯시 Mar 29. 2018 철컥 철컥 현관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였다. 새벽 3시, 오밤중을 넘어 구밤중이 되려는 이 시각에 도대체 누구일까. 아니, 누구인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 저 문 밖의 불청객이 기어코 문을 ..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오첩반상을 먹는 개 아기와 늙은 개 오첩 반상을 먹는 개행주 엄마 by 목요일 다섯시 Mar 08. 2018 금요일 밤, 엄마는 마지막으로 식탁 위를 쓱 닦는다. 열 다섯번의 식사, 잘도 차려냈다. 다섯개의 간식, 잘도 만들어냈다. 잘했다 애썼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으니 참 잘했어요 하고 빨간색 동그라미 치듯 행주로 식..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늘은 개-늙은 개와 여행하는 방법 아기와 늙은 개 늙은 개와 여행하는 방법매일이 작은 여행 by 목요일 다섯시 Mar 15. 2018 딱히 바다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모래가 발바닥에 껴서 별로예요. 강아지였을 때는 바다에 첨벙 들어갔어요. 모래밭에서 우다다다 뛰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별로예요. 나는 이미 다 해봤으니까요...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눈물 닦아주는 개 아기와 늙은 개 눈물 닦아주는 개 시리얼을 손에 쥐어주는 아기 by 목요일 다섯시 Mar 22. 2018 개에게는 신기한 재주가 있었다. 개는 눈물 냄새를 기가 막히게 알아챘다. 웃을 일도 울 일도 끓어 넘치게 많았던 20대 초반의 내 곁에 그 개가 있었다. 개는 널뛰는 내 감정에 맞추어 덩달아 바삐 .. 공감 브런치 2018.04.01
아기와 늙은 개-우리에게 남은 시간 우리에게 남은 시간네가 나이 들어 딱 하나 좋은 이유 by 목요일 다섯시 Feb 15. 2018 개를 씻기려고 물을 튼다. 물줄기에 숨어있던 검은 반점이 수두룩 드러난다. '언제 이렇게 나이 든 거야.' 개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괜찮다, 괜찮다 말해본다. 나만이 너를 곱게 씻길 수 있다. 나만이 너의 마.. 공감 브런치 201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