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걷다보면 너도 나도 라쿤털 패딩이나 아웃터, 야상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라쿤(Raccoon)은 라쿤독(Raccoon Dog), 즉 너구리를 뜻합니다. 너구리도 개와 마찬가지로 개과동물입니다.
모피에 대한 거부로 젊은이들이 모피옷을 찾지 않는 반면, 라쿤이 뭔지도 모르고 털이 있으니 어떤 동물의 털을 깍아서 옷에 붙여놓은 것으로 생각해 패딩, 아웃터, 자켓 등은 널리 선호하는데, 사실은 살아 있는 너구리의 껍질을 생으로 벗겨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껍질이 벗겨진 채 아직 눈을 뜨고 숨이 붙어 있는 너구리, 즉 라쿤입니다.
라쿤털을 사용하면 옷의 원가를 높일 수 있어 의류업체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더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비싼 돈을 주고 구매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동물을 생으로 벗겨 남긴 털로 그리 만들었다면 과연 따뜻한 제품일까요.
이 라쿤털은 대부분 중국의 너구리농장에서 공급됩니다. 소위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들도 사실은 전부 중국모피를 사용합니다. 중국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동물보호후진국이고 동물에 대한 연민의 정이나 사랑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자연히 동물을 사육하고 도살하는 환경이 너무나 잔인하고 우리의 개농장에 버금가는 참혹한 곳입니다. 즉 우리가 라쿤털을 어디선가 구매할 때 또 다른 너구리가 중국 너구리농장에서 죽게 됩니다. 소비자가 직접적인 가해자인 셈이죠.
여러분이 혹시 라쿤털을 이용한 옷을 가지고 계시다면 절대 재활용을 할 수 없게 찢여발겨서 쓰레기봉투에 놓고 다시는 입지 않는 것으로도 참회가 되며, 앞으로 주위분들도 입지 않으시도록 실천을 하시면 됩니다.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어그부츠의 경우도 너구리가죽을 사용하고 중국에서는 잔인하게 때려서 도살하기 때문에 신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중국산만 나쁘고 그럼 다른 나라 제품은 괜찮으냐 하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농장에 물 좀 더 놓아주고 청소해주고 그런 다름 죽이는 건 다 같습니다. 어그부츠의 경우는 잔인한 동영상이 유출되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라쿤털도 그보다 잔인하면 잔인했지 더 나은 상태는 아닙니다. 가까운 주변인부터 어떻게 제조되는지 알려주고 그런 옷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하며, 동물단체에서는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들에 대해 항의방문 및 서한으로 강력히 항의와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요새 한국에 라쿤털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한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친 동물학대국가입니다. 중국인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너구리가 죽도록 만든 것입니다. 한국은 라쿤털의 최대 수입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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