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관점.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결정하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사회적 풍토를 포괄적으로 일컫는다.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관점이다. 한국어로는 ‘외모지상주의’라 한다.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결정하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가치관이나 사회적 풍토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루키즘이 만연한 사회일수록 외모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도 강하다. 또한, 루키즘이 심할수록 개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강화하는 원인이 된다.
루키즘이란 단어는 2000년 8월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 《뉴욕 타임스》에 연재하던 칼럼 〈온 랭귀지〉를 통해 알려졌다. 〈온 랭귀지〉는 영어 단어나 문장의 어원을 밝히는 칼럼이다. 새파이어는 해당 칼럼에서 루키즘을 새로운 형태의 차별주의로 설명했다. 개인의 외모가 인종이나 성(젠더), 종교 등과 같이 차별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은 루키즘이 강한 사회로 여겨진다. 한국갤럽이 2015년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정도가 '우리 인생에서 외모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중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5%였으며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61%에 달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으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각주1)
외모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남성(82%)보다 여성(91%)이 좀 더 높았으며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 여성이 41%로 가장 높았다. 현재 본인 외모에 대한 자신감에서는 40%가 자신 있는 편, 37%가 자신 없는 편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외모에 자신이 있고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회에 속하더라도 성별에 따라 외모에 대한 인식이나 사회적 압력이 다를 수 있다. 한국갤럽의 설문에서는 여성(35%)보다 남성(44%)이 외모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으며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답한 사람도 남성(56%)보다 여성(72%)이 훨씬 많았다. 성형수술 경험자 역시 남성(1%)보다 여성(14%)이 많았으며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한 사람도 남성(8%)보다 여성(18%)이 많았다.
특히 20~30대 여성 응답자 40%가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으며 40~50대는 약 30%, 60세 이상에서도 16%가 고려한 적 있다고 답해 여성이 전 연령에 걸쳐 외모에 대해 받는 압력이 상당함을 추정할 수 있다. 한편, 2013년 1월 영국의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인구대비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한국은 인구 천 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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