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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은 統

나나수키 2018. 2. 10. 20:55

정치청와대

문 대통령, 북 대표단과 한반도·‘통’자 그림 아래 기념촬영

등록 :2018-02-10 18:08수정 :2018-02-10 20:14

 

고 신영복 선생 서화와 이철수 판화가 작품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고 신영복 선생의 ‘통(通)’이란 글자의 서화와 이철수 판화가의 한반도 판화 작품을 배경으로 김여정 북한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 서화는 청와대가 북쪽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고 신영복 선생의 글씨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던 것과 같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철수 판화가의 한반도 그림 밑에는 ‘통(統)이 완성이라면 통(通)은 과정입니다. 막다른 데서 길을 찾고 길 없는 데서 길을 낼 결심이 분단 극복과 통일로 가는 길에서는 더욱 절실합니다. 소통과 대화, 꾸준한 교류와 이해가 通의 내용이자 방법입니다. 通은 統입니다. 通으로 統을 이루게 되기를’이라는 설명이 쓰여있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서화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31730.html?_fr=mt2#csidxfcc2c7ca6d6d6d986b60a81aa8fb4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