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멍냥이

[스크랩] 내가살고싶은 개집.

나나수키 2014. 8. 21. 13:50

 

 

 

 

 

개동생이 없었던 시절

 

 

 

영희에게 집을 사준적이 있었다지요.

 

 

개등기부등본_권리자 개영희

 

 

 

좀 편하게 살라고 제일 큰집으로 사줬던거였구만,..

 

 

내맴도 몰라주고 이녀석은 집안으로 들어가질 않았답니다.

 

 

 

비가와도 맨바닥에 철푸덕

 

 

 

 

 겨울에는

 

꼬물이시절 철수랑 함께 지냈었던 평상 밑에서만 지내곤 하였었구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평상옆에 바람 막이로 스티로폼과 두꺼운이불을 깔아주곤 했었답니다)

 

 

 

 

개영수가 오고 난후..

 

영희의 집은 자연스럽게 짜짜로니~

 

개영수 집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나 집있는 개총각이야~ 나한테 관심있는 전국구 개처녀들 연락들 주그랴~

 

 

개누이가 소유권 주장할수도 있으니,..집안에 드가서 찜~똥도장부터 찍고! 

 

 

영희가 답답해서 집을 싫어하나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무심하게 지내왔었는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영희와 영수를 이뻐라해주시던 친구분께서

 

영희 집이 늘 맘에 걸리셨다면서,..

 

 

집을 전문으로 지으시는 분께 부탁하여 영희만을 위한 특별한 집을 만드셨다고 하시더군요.

방수칠까지 완벽, 꼼꼼하게~ 정성가득 담아서 지은 목조주택으로 말입니다ㅜㅜ

 

 

 

 

그것만으로도 큰 감동인데...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완성된 영희 집에다가 손수 그림까지 그려주셨다는거!

 

 

아 정말 ㅠㅠ 이게 무슨 복인지... 너무 멋져서 할말을 잃을 정도였답니다.

 

 

 

 

시간내시기도 너무나, 힘드신 유명한 화가분께서,..

 

영희를 생각하며,.정성스레 직접 작품을 그려주셨으니 말이에요.

 

 

 

 

 

집이 완성되자마

 

빨리 영희에게 전달해주고싶으셨던지,. 집 지어주신 분과 인부들에게 부탁을 하셔서는,

 

총 네분이 영희집을 차에 싣고 오셨다고하더군요.

 

산골짜기 동네라서 찾기도 힘드셨을텐데,..;;

 

 

힘들게 찾아오셔서는,,

드릴것이 마땅치 않아서, 옥수수랑 커피를 내어드린다 해도,,

혹여라도 부담을 주게 될까 우려하신건지..,,설치만 하고 바로 올라들 가셨다고 하네요.

 

 

 

 

참 고마우신 마음들 덕에

 

드디어 영희의 집은 저택안의 별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짠~

  

  

사진상으로 받아본것이지만,

 

영희가 코딱지만하개~로 보이는것을 보니, 생각했던것보다 엄청나게 큰것같았습니다~ㅎ

 

 

지 집인지도 모르고,

 

이게 모꼬? 개쫄아서 쳐다보고있는 영희

 

 

 

워낙 개집사용을 하지 않던 녀석이라..

 

정성으로 지어주신 맘도 몰라주고, 집을 사용하지 않을까봐.. 자꾸 걱정이 되더라고요~

 

 

 

울엄니도.. 전화하셔서는,,

 

니가 사다놓고간 개늠들 츠묵는것들 개집에 넣어놓고~

드가나 안드가나 속떠보고 있는디...

 

이 속도 모르고~ 저것이 들어갈까 몰러~

 

 

 

 

 

우리내들의 고딴 쓰잘데기 없는 걱정들은 쌈이나 싸서 싸묵싸묵하듯!

 

 

잠시후,

사진이 띠리릭" 전송되어 왔더라구요~

 

 

 

저저저;; 어이없는 개뇽좀 보소~ㅋㅋㅋ

 

 

 

태어날때부터 지 집이었던냥

 

개집안에 쏘옥~

 

 

 

하도 우습지도 않아서 엄니랑 아부지랑 빤히 들여다 보고있었더니

 

 

 

넘의 집을 엿보거나 들어오므는,,

 

무단개집침입죄로 아르릉빵 한방 날라간다나 모라나

 

 

 

 

 

야~  개깍쟁이같은 디디배야..

 

이런 럭셔리한 집을 원해서 여태 그 개수작을 떨었던거였니?ㅎㅎㅎ

 

 

 

 

개누이의 으리으리 별장을 본 개영수

 

 

뻥졌나봅니다~

 

 

이게 아니지않냐며

 

 

 

 

내집누이집누이집내집사람집도내지비~다 내지비~!!!

 

 

아주 개흥분을 해서는 미쳐 날뛰고 있네요~

 

 

 

철딱서니 영수 요녀석아~

 

 

니는 여태 그리 편하게 지냈으면서

 

 

그렇게 샘내믄 도ㅑ~ 안도ㅑ?

 

 

 

누가 뭐라하건 말건

 

개무시하는 요시키,... 행동이 요상스럽습니다.

 

 

몸을 슬슬 풀고 있는거보니~!

 

 

개누이집에 몰래 들어가서 개영수 명의로 똥도장을 콱!  찍으려고 하나봅니다~ㅋ

 

 

 

 

 

아이고 참,;

 

 

나이가 들고나서.. 이런 감동의 설레임을 맛보기가 참 어려운일인데..

 

저날은 하루종일 감동스러운 마음에 회사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집을 마냥 싫어하는줄만 알았던 영희가.. 

새집 속에 쏙~ 드가서 편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을때는 가슴속이 찌릿찌릿하기까지,...

 

 

철수사건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을 보내주시고 계신..그림자 천사같으신 분.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출처 : 반려동물
글쓴이 : 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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