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얘기긴여운

백년해로

나나수키 2016. 9. 21. 18:29
부부가 평생을 함께한다는 것





100세 남편이 숨이 멈춰가는 96세 아내의 손을 꼭 잡은 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백년해로'란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슬프지만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사진에는 이와 같은 글이 달려 있습니다.
"저의 할머니는 96세입니다. 할아버지는 100살이시죠.
두 분은 부부로서 77년을 함께 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주말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촬영한 겁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는 것...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은 없겠지요.
죽음의 순간조차 두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입니다.